인생잡담

#10. 책 읽을까?

Ken. 2011. 11. 6. 09:28

요새 내 가방 안에는 몇 권의 책이 굴러다니고 있다.

`죽은 경제학자들의 살아있는 아이디어`
마틴 가드너의 `아하`
슬라보예 지젝외 철학과 교수들 `매트릭스로 철학하기`
장 보드리아르 `시뮬라시옹`
`중국철학의 이해`
이렇게..다섯권 정도.
그리고 GQ 1월호.
이렇게 내 가방 속은 장르불분명의 책들로 가득하다.

한 권씩 간단히 설명을 하자면
`죽은 경제학자들의 살아있는 아이디어`
이 책은 이대에 친구 일일호프를 방문했을때 누나들에게 추천을 받은 책이다.
난 경제학이란 자체에 관심이 없어서
그때는 그냥 흘려듣듯이 넘어갔지만,
그냥 그 후에 장르를 가리지 말고 모든 것을 읽어보자는 일념하에
구입해서 읽기 시작했다.
어쨌든 경제학에 관심이 있다면 읽어 볼만 하다.
그리고 대학생이라면 읽어볼 만 하다.
나는 물론 아직 다 안 읽었다.

마틴 가드너의 `아하`
수학공부를 하고 싶어서, 수학관련 책들을 찾다가 발견한 보물.
그의 책은 `이야기 패러독스`라고 한 권 더 있다.
교보문고에서 미적분학같은 거라도 `나 자신의 요구`로 공부하고 싶어서
책을 찾다가 이 책을 찾았다.
직관력에 대한 책인데, 만화와 수학적 설명으로 참신하게 이루어진 책이다.
수학이야기지만, 마치 퍼즐을 푸는 느낌이라서
어렸을때도 수 십번 읽었던 책이다.
이제는 책이 많이 나오지 않는지, 간만에 볼 수 있는 싼 책이었다.
뭔가가 풀릴때 딱 터져나오는 `아하!` 라는 감탄사.
이게 바로 책의 주제다.

매트릭스로 철학하기.
이런 저런 외국대학 철학교수들이 매트릭스에 대해서
여러가지로 평론(?)을 해 둔 것이다.
영화 자체가 워낙 애매모호불분명한 면이 많아서
해석의 여지가 많기도 하지만,
철학과 교수들이 짚어낸 그들의 코드 역시 주목할 만 하다.
몇몇 부분은 정말 좋아서 또 읽어보려고 체크를 해뒀다.
그 내용은 나중에 옮겨두기로 하고..

장 보드리아르 `시뮬라시옹`
시뮬라시옹과 시뮬라크르라는 내용이 신나게 언급된다.
아직 첫 페이지를 간신히 읽었을 뿐이다.
모르는 책 가져다가 신나게 떠들고 싶지 않다.
다 읽고나서 느낀게 있으면 따로 올려야겠다.
기억남는 단어: 시니피에, 시니피앙, 시뮬라시옹, 시뮬라크르
매트릭스의 워쇼스키 형제가 모든 배우와 스탭들에게 읽을 것을 당부했던 책이라고 한다.

`중국 철학의 이해`
친구의 책이다. 고2때 빌려서 여지껏 가지고 있다.
불교철학때문에 빌렸는데, 이런저런 읽을꺼리가 많아서
그냥 두고 있다.
다 읽긴 해야되는데-_-;; 은근히 지루하다.
이것도 나중에 올려야지..

GQ 1월호.
오늘 지하철에서 샀다.
톰크루즈의 얼굴이 선명하게 드러나 있는 표지에 또 뻑갔다.
저번에 남자배우 10인이 같이 사진 찍은 것에 뻑가서 산 이후로..
GQ는 언제나 뻑가서 사고 있다.
표지가 너무 멋있어-
라는 말이 나의 포인트다.
GQ는 전준홍의 화보집-이라고 할만큼.
전준홍씨가 많이 나온다.
전준홍이 누구냐고?? 곧 Men코너에 소개된다.ㅋㅋ

책.
이번에 다 읽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