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잡담

#14. NB 이야기.

Ken. 2011. 11. 7. 00:18

드디어 NB를 갔다.
이름도 웅장한-힙합클럽-
강남역 JM뒤- 언덕길을 올라가자 그 간판이 드러났다.
(JM은..점프밀라노..;;)
같이 간 멤버는 HJ, JK, KR, Chicken.
거대한 안경쓴 힙합 뚱땡이가 길을 막았다.
"신분증 좀 보여주세요."
당당히 85의 신분증을 꺼내며- 그 뚱땡이를 쏘아봐줬다.
그런데..참 눈빛이 강한 녀석이었다..-0-;;;
만원을 내고- 음료교환권을 한 장 받고
오른손에 NB라는 도장을 찍고,
클럽의 엄청난 사운드 속으로 스며들었다.
힙합음악을 그래도 예전에 꽤 들었었는데-
요새 나온 음악들과 여러 믹스를 해서 그런지
아는 노래는 사실상 많이 나오지 않았다.
No Woman no cry - Fugees
Califonia love - 2Pac
이 정도가 초-유명곡이라고나 할까.
그래도 사람들은 아는 노래가 나오거나 그러면 열심히 몸을 흔들고,
같이 따라부르며 소리질렀다.
그래도 뭐라고 간섭하는 사람도 없으니 참 기분이 그랬다..^^;;

여인들의 섹쉬한 복장. 그리고 클럽댄스. 엄청난 사운드.
이 세 가지가 클럽의 `꺼리`다.

클럽의 열기를 생각하지 못 하고 그냥 보통의 옷을 입고간 것이 실수였다. 긴 팔의 티셔츠는 땀만 나게 할 뿐이었고, 꼭 맞는 청바지는 움직임을 방해할 뿐이었다. 물론 클럽의 여인들은 *-_-* 열기를 고려하여 복장을 입어주셨다. 우리야 뭐 고마웠지.-0-;;;

춤은 자기 맘대로다. 그냥 나이트처럼 흔들어대도 좋고, 힙합댄스를 춰도 좋고- 아무도 안 쳐다 본다. 내 옆에서는 남자 두명이 같은 춤을 추고 있던데 그럭저럭 멋있었다. 그리고, 역시.. 클럽댄스의 묘미는 XX댄스라 불리는 남녀동시댄스다. 아아..너무나 엄하다. 그 댄스 자체가...가서 직접 봐야한다...

엄청난 사운드. 스피커 앞에 서 보면 느낄 수 있다. 온 몸과 귓구녕을 통과해 뇌속까지 울려주는 사운드는, 집에 와서 잠들 때 까지 내 귓가를 맴돌았다.

클럽.
그 첫 경험은 우선, 재밌었다.
그리고 피곤했다.
10시부터 3시 반까지 춤을 췄으니..-0-;;
살도 잘 빠질 꺼다;;

곧 또 갈 것 같다.-0-;; 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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