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도 전자상거래/유튜브 황금시대의 대표주자라 할 수 있는 자청의 강의를 들었다.
미안하게도 나는 자청의 유튜브를 한 번도 본 적이 없었지만, 그에 대한 소문은 많이 들었다.
누군가는 그를 보며 사기꾼이라고 말하기도 했고, 같은 말만 반복만 하는 사람이라고 하기도 했다.
별로 좋지 않은 소문만 접하던 그의 강의를 결국 선택한 이유는,
한 마디로 그가 나랑 비슷한 것 같다는 느낌이 들면서도, 나와 정말 다른 길을 가는 사람이기 때문이었다.
강의 내용은 상당히 긴 편이었다. 그래서 수강에도 시간이 오래 걸렸다.
그리고 그 내용에 대해 솔직하게 평하자면 대단한 것은 아니었다.
이 과정에서 그를 사기꾼이라고 말하는 사람들도 이해가 되었고,
그에 대한 여러 소문들도 충분히 이해는 됐다.
생각보다 그가 알려주는 내용들은 꼼수가 아니라 우직한 레벨업이었다.
어쩌면 그래서 아이러니하게도 그가 사기꾼이란 소리를 듣는 듯 했다.
빨리 치고 나갈 '꼼수'를 기대했는데, 너무 평범한 소리를 하니까.
그리고 끊임없이 책을 읽으라고 떠든다.
그가 말하는 레벨업을 위한 필수적인 요소다.
근데 역시나 일반적인 사람들에겐 답답할 수 밖에 없다.
그래서 강의를 보다가 일정 시간을 보내고 나니, 결론이 났다.
이 강의가 보이는 만큼 보이는 강의라는 것이.
어떤 사람에게는 답답하겠지만, 어떤 사람에게는 중요한 강의였다.
적어도 나에게는 중요한 강의였다.
아주 중요한 메세지들이 많다.
그래서 시간이 좀 걸렸다.
저 영상의 제목부터가 도발적이다.
이 강의를 듣지 말아야 할 사람들을 찝다니.
이 강의를 모두 듣고서 배운 것은, 역시나 처음부터 새겨진 진리 중 하나인
100원짜리 제품을 500원에 팔면 사람들은 비싸다고 욕을 한다.
하지만 1,000만원 짜리 제품을 500만원에 팔면 사람들은 잘 샀다고 칭찬을 한다.
어떤 시련이 다가올 지는 모르겠지만, 우선 시작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