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구생활 5

논술이 어렵냐

바야흐로 대학입학의 시즌에 맞추어 이런 글도 미리미리 써두면 지나가던 고3, 재수생, 삼수생, 사수생 등등 전국각지의 수험생이 보고 조금이라도 참고를 했을텐데, 새삼 뒷북질을 하는 셈이라서 미안코 또 미안타만 어쨌든 내맘대로 내블로그니까, 시간이 안맞았음을 안타까워 할 뿐. 우선, 이 글에 나름대로의 신뢰성을 높여두고자 필자의 신분 두 가지를 이야기 해둬야겠다. 1. 그 이름도 찬란하다 못해 욕까지 먹는 강남의 유명학원가 중 한 곳에서 논술강의를 들었다. (뭐, 그렇다고해서 '강남논술'에 대한 무조건 신뢰가 좋다는 건 아니다.) (지금은 손모씨의 M사가 거의 강남을 접수하다시피 했지만-학원계의 레알마드리드- 내가 다니던 시절에는 M사가 서서히 시장확장을 하던 시기였다. 유명 수학강사 P씨가 내가 다니던 ..

탐구생활/Major 2008.01.21

정치적 과일, 감귤

제주도라는 지역은 다른 지역에 비하여 매우 특이한 면모를 지니고 있다. 이른바, '괸당'정치라는 것이 활개치는 곳이기도 하며 지리적 여건상 1차와 3차산업, 그리고 공무원산업만이 발달한 곳이기도 하다. 괸당정치라 함은 짧게 말하자면 '연줄정치'라고 할 수 있겠는데 다른 지역과는 조금 다른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이 '연줄'에서는 가족이나 친척도 중요하지 않고, "아는 사람"만이 최고라는 형태를 띈다. 지리적인 고립상황과, 4.3으로 인하여 가족의 유대감 보다는 규모가 더 큰 유대감이 조성되었었다. 일제시대에서 해방이 된 뒤, 북한에는 김일성 중심의 공산당이 들어섰고 (배후에는 소비에트연합-소련과 중국공산당이 있었다. 사실상 소련의 군정이라 보면 되겠다.) 남한에는 김구와 이승만 등의 '해방지도자'들이 중..

탐구생활/Major 2007.12.11

2007 대통령선거

태어나 처음 맞이하는 대한민국 대통령선거. 후보들은 저마다 상대방 까기에 여념이 없고 한 후보를 향해서 모두가 '까기'에 집중하는 상황이다. 거기다 그 후보의 의혹까지 검찰에서는 '무혐의' 판정을 내려버렸고 덕분에 '도덕성'이라는 것은 더 이상 대통령의 필수요건이 아니게 되었다. 분명, 지금까지의 대통령 선거들은 (물론 제대로 이루어진게 세번에 불과하지만) 그리고 국회의원 선거들은 점차적으로 높은 도덕성을 요구하여왔다. (분명 국회의원선거에서 벌어졌던 '낙선운동'도 이와 같은 맥락이었다. 어떻게 전과자가 국회의원이 되느냐, 따위의 논쟁이 이른바 네티즌 움직임을 이끌었다고 볼 수 있다.) 분명 지난 대선에 벌어졌던 이회창 전 한나라당 대선후보의 '병풍'도 결국은 가짜라고 밝혀졌다고는 하지만, 한 나라의 지..

탐구생활/Major 2007.12.06

소산 박대성

전에는 찾을 수가 없었는데, 박대성 선생의 사이트가 있었다. 그의 도록만큼은 하지 못하더라도, 생각보다 그의 작품들이 많이 소개되어 있어서 좋았다. 다만, 관리를 거의 하지 않아서, 다 죽은 사이트가 되어버렸다는 게 문제였지만. 그의 작품들을 보고 있노라면, 많은 사람들의 반응은 "그냥 한국화 같지 않다"라는 것이다. 그림체가 차분하면서도 충분한 에너지를 지닌데다 그 작품의 크기가 갖는 거대함도 그 이유라고 볼 수 있을 것이다. 79년, 국선수상작인 이 그림을 보면 물론 '잘 그렸다'라는 생각이 들긴 하지만, 지금 소산의 그림과는 사뭇 다른 느낌을 준다. 뭔가 아직은 덜 다듬어진 '가능성'의 집합체 정도로 인식이 된달까. 나는 이 작품보다 후기의 작품을 보고난 후, 역으로 초기작품을 보았기에 더 그런생각..

탐구생활/藝術 2007.12.04

#1. (뒷북리뷰) Friends '94~'04, Season 1~10

2000년인가 2001년인가, 정확하지는 않지만 Friends와는 그렇게 만났었다. 독특하게 Season1을 만나게 되어 결국 미친듯이 봤던 것으로 기억한다. (하루에 세-네편씩 보면서 어찌어찌 보냈더랬지) 재미있어서 시즌2, 시즌3을 계속 보게 되었고 학교에서 마침 대여해주던 DVD를 몽땅빌려다가 한달정도 내내 Friends만 본 듯 하다. 시즌 7부터는 너무 빌리기가 힘들어서 결국 다 보지 못했던 거 같지만. 아무튼 그렇게 최종시즌까지 신나게 봤고, 결국 다 보고야 말았다. Jennifer Aniston 안타깝게도 영화에서는 그닥 큰 성공을 거두지 못하고 있는 여배우지만 역할 등이 너무 괜찮았던 배우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브래드피트와 더 잘어울린다고 생각했는데 브래드 형님은 아니신가보다. 바보같기도..

탐구생활/Movies 2007.11.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