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잡담

#4. 데낄라로 라면 끓이기

Ken. 2011. 11. 6. 09:12


실제로 도전했다.
도전장소는 닭장.(반장-홍직이네 하우스-)

데킬라-호세쿠엘보(주류할인점에서 3만 8천원정도-)
한 병을 아무도 마시지 않아서
데킬라를 다 냄비에 붓고 끓이기 시작했다.
(라면은 진라면으로 준비하고.)
친구들에게 맛있게 끓이겠다고 말은 해놓고도 자신은 없었다.

데킬라가 냄비에서 보글보글 끓기 시작하고
나는 면을 넣으려고 봉지를 뜯은 순간이었다.
펑...하는 소리와 함께-_-;;
냄비에 불이 붙었다.
마치 알콜램프에 불이 붙듯이, 냄비는 불타오르기 시작했다.
(크오오오~ -0-;;;)
나는 가만히 바라보다가 -_-; 이런 표정으로
어떻게 해야될지 생각해보았다.
`한번 물을 부어볼까~?` (*_*);;<--반짝거리는 눈망울
라는 생각이 떠올랐고. 물을 붓는 순간.
한 번 더 펑-
불은 더 크게 올라왔다.
순간 머리엔.
`젠장~! X됐다..-_-;;`

불을 껐다. 그리고 냄비를 들고 싱크대에 뒤집어 버렸다.
데킬라가 닿는 싱크대 구석구석 불이 붙었다.
`-_-;;;`
미치고 팔짝 뛸 노릇이었지만
적당히 물을 틀어놓으니까 다 꺼졌다.
그리고 나는 살았다.


오늘의 교훈.
라면은 조리법대로 끓여먹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