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잡담

#11. 올해의 남자, 올해의 여자

Ken. 2011. 11. 6. 09:29

12월이 다 끝나가고 있다.
지금은 크리스마스가 35분 남은 시점.
이곳은 지리산.
핸드폰이라는 속박에서는 벗어났지만 인터넷이라는 굴레는
벗어나지 못해서 결국 여기서도 인터넷 창을 키고야 말았다.


올해의 남자.
올해의 여자.
당신에게는 누구였는가?

GQ라는 잡지에서 인상깊은 문구가 있었다.
올해의 여자는? 이라는 질문에 어느 한 사람이 대답한 내용이다.
"올해도 그녀. 나의 어머니"

다른 사람들의 글에 비하여
매우 짧았고, 건조했지만, 그 뭉클함은 누구보다 강했다.

나에게 있어서 올해의 남자, 올해의 여자.
그 누가 뭐라 하더라도 부모님이다.
그건 이 글을 보는 당신도 마찬가지일듯.
특히 학원을 다닌 `재수생`이라는 입장에서는
그 결과를 떠나서 자신에게 1년이란 시간을 더 주고
그 모든 것을 뒷바라지 하고
그 결과를 묵묵히 지켜본
병풍과 같은 그런 존재인 부모님이
올해의 남자, 올해의 여자가 되지 않을 수가 없다.

1월이 다 되어간다.
연말이라는 핑계도 좋고
새해라는 핑계도 좋다.
오늘 하루는 무슨 핑계를 대서라도
부모님께 사랑한다고 한 마디-
수줍게 날려보자-ㅋ-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