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유명한 화가였던 '팔대산인'이라는 사람이 있다. 중국의 왕족 출신인 청나라 초기 승려이자 화가였던 인물이다. 그의 그림은 단순하면서도 힘 있는 필체로 그려진 그림들이 많았다. 군더더기가 없는 자유로운 그림을 그리는 그는 신선이라 불리기도 했다. 한국의 한 화가의 그림을 보다보면 팔대산인이 떠오를 때가 있다. 바로 소산 박대성이다.한국 수묵화의 거장, 소산 박대성박대성 선생의 작품들을 보고 있노라면, "그냥 한국화 같지 않다"라는 생각이 든다. 먹과 색이라는 한국화 특유의 스타일을 유지하면서도, 엄청난 스케일로 나타나기 때문에 큰 에너지가 느껴지기 때문이다. 위의 삼릉비경도 실제 사이즈는 4m x 8m에 이르는 대작이다.물론 그의 작품이 예전부터 이랬던 것은 아니다.1979년 박대성 화백은 위의 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