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7월 6일, 폐성당에서의 밤은 아름다웠지만 아침에는 몸이 조금 힘들었다. 거의 노숙을 한 기분이었기 때문이다. 오늘은 더 많은 거리를 걸어보기로 했다. 오래된 마을들을 지나는 루트 이 지역 이후부터는 거의 오래된 마을들을 지나게 된다. 그중 하나가 카스트로헤리스(Castrojeriz)라는 곳이다. 성까지 올라갈 수도 있지만, 이 당시에는 가보지 못했다. 이 성까지 올라가면 주변 풍광이 무척 아름답게 보인다고 한다. 아래 조성되어 있는 카스트로헤리스 마을은 대단히 큰 곳은 아니지만, 옛날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마을이다. 마치 중세시대의 유럽으로 돌아간 기분이 든다. 동네 강아지들도 사람들을 많이 보겠지만, 동양인은 드물게 보는지 나를 한참 저렇게 쳐다본다. 부르고스(Burgos)와 레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