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7월 9일에는 기나긴 사막길을 걸었다. 사실 이 시점부터 펼쳐지는 순례길 코스는 대부분 사막이나 다름없다. 햇빛을 가려주는 나무도 찾아보기 어려운 벌판을 횡단하는 고된 여정이다. 체력 관리가 필요한 중간 메세타 고원의 사막지대 까리온 데 로스 꼰데스 부근은 대부분 사막이다. 이 부근을 걷는 며칠 기간은 대부분 '메세타'라 불리는 지형이다. 해발 600미터 내외의 평탄한 지형이 계속된다. 마치 테이블과 같은 모양의 땅이다. 조금 언덕배기를 타고 올라가서, 지평선을 바라보며 한참을 걷게 된다. 이 지역을 걸을 때는 몇 가지 문제점이 있다. 강렬한 햇빛과 식용수의 문제다.화상을 입는 강력한 햇빛 : 선블럭은 두껍게 바르고, 긴팔과 긴바지를 입어야 안전스페인 이베리아 반도는 한국보다 조금 더 북쪽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