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잡담

님은 갔습니다, 아아 고운 님은 갔습니다.

Ken. 2007. 11. 28.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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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Maxim을 통하여 만났던 레진사마의 그 유명한 블로그
"생각이 없는 블로그" http://lezhin.egloos.com
이글루스와의 성인물 난타전으로 결국 포스팅 중단이라는 대수를 두고서
한동안 아무런 글 없이, 보는 이들로 하여금 새글 없이
역주행, 정주행만을 반복하게 만들었던 그 레진사마의 블로그가...

두둥

사라져버렸다.

잠시 돌아와 오덕후들에게 충만한 빛을 내려주시던 그였지만,
그건 마치 죽기 직전에 제정신으로 돌아와 주변을 정리하고 가신다던 노인 분들의 전설과 같았다.
깔끔한 포스를 풍기던 마지막 포스팅은 "저는 로리가 아니라니깐요" 라며 강한 주장을 남기고서
그는 정말 사라져버렸다.
대충 짐작하는 바로는 서울이 아닌 부산지역에 거주하는 분이라고 생각되는데,
부산에서 곧 아동성추행 사건이 벌어지지 않을지 지켜봐야겠다.
그렇게라도 자신의 생존을 알려줘!

수 많은 블로거들이 따르던 레진사마였건만.
그의 즐거운 글들은 보는 이로 하여금 웃음을 머금게 했었는데.

오호통재라,
슬프고 또한 슬프도다.
그가 티스토리로 돌아오리라는 가녀린 믿음으로
오늘도 나에게 주어진 길을 걸어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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