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이 여행 자체가 산티아고 순계길을 목표로 시작되었지만, 런던에서 일주일 정도를 보낸 뒤 프랑스로 이동하기로 했다. 이유는? 런던으로 들어가는 티켓이 가장 저렴하다는 게 컸고, 가장 유명한 산티아고 순례길이 프랑스 남부에서 출발하는 길이었기 대문이다. 파리로 들어가서 기차를 타는 것도 괜찮았지만, 영국을 못 본다는 아쉬움이 컸다. 그래서 영국에서 시작하여 순례길에 들어가기로 했다. 2008년 6월 19일 - 테이트 모던(Tate Modern)런던의 일정은 언제나 1 존에 들어가는 것으로 시작했다. 오늘의 목표는 테이트 모던에 방문하는 것이었다. 워털루 역에 내려서 테이트를 향해 걸어가기 시작했고, 나는 테이트 모던을 마주했다.*지금은 테이트 미술관이라고 부르는 쪽이 더 많지만, 당시는 모던아트를 칭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