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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온 2

[산티아고 순례길 여행기] #26. 안토니오 가우디의 흔적을 만나는 곳

스페인을 여행할 때, 수도인 마드리드보다 더 인기 있는 곳이 바로 바르셀로나다. 바르셀로나가 아름답다는 이유도 있지만, 건축가 안토니오 가우디의 흔적을 보러 간다는 이유가 크다. 그런데 산티아고 길에도 안토니오 가우디의 흔적들을 만날 수 있다. 바로 레온에서다. 가우디의 초창기 건물: 까사 보티네스(Casa Botines)레온의 한복판에는 까사 보티네스라는 건물이 있다. 한글로는 보티네스 저택이라고도 불린다.지금은 미술관으로 사용되는 건물이라, 박물관으로 쓰이고 있어서 관광지로도 괜찮다. 가우디의 초창기 건물이다보니 '타일을 깨서 붙이는' 스타일이 나타나진 않았다.대신 곡선을 살려서 지은 모습이 엿보이는데, 옛 동화책에 나오는듯한 모습의 건물이다. 광장에 위치하고 있어서 여러 건물에 둘러싸여 있지만, 멀..

카테고리 없음 2024.07.22

[산티아고 순례길 여행기] #25. 사아군(Sahagun)과 레온(Leon)

2008년 7월 10일에는 새벽부터 일어나서 조금 긴 거리를 걸어가기로 했다. 약 21km 되는 거리로, 5시간가량이 걸린다. 중간에 만나게 되는 기착지인 '사아군(Sahagun)'이다. 알파벳으로는 사하군이라고 읽는 경우가 많지만, 스페인어로는 사아군이다.사아군까지의 새벽길 7월 중순에 접어들기 시작하자 날씨가 너무나도 더워진다. 그래서 이동하는 시간을 앞당기기로 했다. 12시 무렵만 되더라도, 햇빛 때문에 앞으로 걸어가기가 쉽지 않았기 때문이다.메세타 지역은 굉장히 건조하다. 그래서 아침에 일어나면 마치 겨울처럼 추운 느낌이 든다. 한 여름이라고 하더라도, 새벽에 숙소를 나설 때에는 따뜻한 음료라도 마셔야 걸을만하다. 그리고 조금 뒤 해가 뜨기 시작하면 바로 더위가 시작된다.열두 시 무렵이면 해가 너..

카테고리 없음 2024.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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