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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티아고 순례길 여행기] #8. 순례자 사무실과 첫 숙소

2008년 6월 25일 오후 조금 늦게, 나는 산티아고 순례길 프랑스 길의 출발점인 '생쟝드삐에드뽀흐'에 도착했다. 순례자들이 모이는 도시기 때문에, 기차에서도 백팩을 맨 사람들이면 대부분 순례자들이다. 그 사람들이 가는 방향으로 대충 걸어가다보면 얼떨결에 도착하게 된다. 바로 '순례자 사무소'다. 순례자 사무소 - 39 Rue de la Citadelle 지금이야 구글 지도를 켜고 저 주소를 쳐서 따라가면 되지만, 2008년만 하더라도 스마트폰이 갓 나올까 말까 하던 시점. 저곳에 가면 '순례자 기록증'이라 할 수 있는 크레덴시알(Credencial)을 발급받을 수 있다. 그냥 도톰한 종이로 되어 있는 것인데 여기에 아래처럼 도장을 받고 다닌다. 알베르게(Albergue)라 부르는 숙소에 도착하면 입실..

인생잡담 2024.06.07

[산티아고 순례길 여행기] #7. 순례길에 대한 기초정보

이제부터 연재될 글은 산티아고 순례길 중에서도 '프랑스 길'이라 불리는 800km가량을 걸었던 기록이다. 2008년 기록이라 새로운 정보는 없겠지만, 여행을 준비하는 사람들의 마음에 불씨가 꺼지지 않게 하는 게 목적이라 할 수 있겠다. 본격적인 장정을 기록하기 앞서, 산티아고 순례길에 대한 기초정보를 정리해본다. 1. 산티아고 순례길이란?산티아고라는 말은 예수의 열두 제자 중 한 사람인 성 야고보(성 야곱 - Saint Jacob, Sant-iago)를 지칭하는 말이다. 그래서 천주교/스페인어권 국가들에서 사람의 이름이나 지명으로 많이 사용된다. 산티아고 순례길은 바로 성 야고보가 묻혀있는, '산티아고 데 꼼포스뗄라(Santiago de Compostela)'라는 도시에 도달하는 길을 말한다. 스페인에서..

인생잡담 2024.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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