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를 타고 이동하여 더 많은 시간을 쉬자, 몸은 훨씬 가벼워졌다. 그래서 이 날은 아예 걷는 데에만 집중해서 계속해서 걸었다. 새벽부터 저녁 5시까지, 잠깐 밥을 먹는 시간만 빼고 계속 걸었던 것 같다. 2008년 7월 5일, 이 날은 폐성당에서 잠을 청하게 되었다. 메세타 고원을 지나는 고행이 지역부터는 대부분 메세타라고 불리는 지역이다.대단하게 높이 올라가진 않지만, 올라가서 한참을 걷다 내려오고, 또다시 올라가는 형태다. 체력소모가 상당히 심한 구간이 되기 때문에, 해가 뜨거워지기 전에 걷는 게 좋다. 그리고 아침식사를 좀 든든하게 하는 게 필요하다.아침식사(Desayuno)라고 써있는 식당에 가면 이런 아침식사를 판매했다. 샌드위치(Bocadillo)와 또르띠야(Tortilla), 음료 등을 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