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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6/03 2

[산티아고 순례길 여행기] #2. 2008년 6월 18일 영국 - 웨스트민스터부터 소호까지

인터넷을 할 수 있어서 이메일을 확인해 보았다. 그리고 이메일에는 기사분의 이메일이 도착해 있었다. '이렇게 당일에 잠적해 버리면 어떻게 하냐? 나는 공항까지 나오며 손해를 봤다. 그래도 같은 한국사람인데 별다른 사고 없이 잘 도착하셨으면 한다. 앞으로 이러지 말아라.'라는 내용이었다. 나는 왜 전화가 안 됐는지 궁금했는데, 이유는 너무 단순했다. 한국에서 받은 전화번호는 +82-10-0000-0000 식의 국가번호와 함께 연결된 전화번호였다. 그리고 나는 영국에 도착해서 국가번호만 빼고 10-0000-0000 만 주야장천 눌렀다. 0을 앞에 붙이지 않아서 연결되지 않았던 것이다. 이런 바보 같은 짓은 하지 말자고 언제나 되새기며 다짐한다.담배거래를 하고 둘러본 런던 도심담배를 피우지 않는 나에게 담배 ..

인생잡담 2024.06.03

[산티아고 순례길 여행기] #1. 2008년 6월 16일-17일

*이 글은 산티아고 순례길 여행 당시 적었던 일기를 정리하면서 각색한 글이다. 나는 군대를 전역하고 여행을 떠나게 되었다. 2008년이면 금융위기의 시기였지만, 솔직히 전역이라는 꿈에 부풀어 그런 것도 잘 몰랐다. 비행기표는 최대한 저렴하게 왕복 100만 원짜리를 찾아 구매했지만, 환율은 1유로에 1600원이던 시절이었다. 2008년 6월 16일, 중국에 도착하다.내가 구매한 유럽 항공권은 중국을 경유하여 넘어가는 티켓이었다. 영국 런던으로 들어가고, 그리스 아테네에서 나오는 티켓이었다. 2008년 당시, 두 달 짜리 리턴 티켓으로 약 100만 원 정도에 구매했다. 그때는 인터넷 최저가 검색 같은 게 없어서, 인터넷으로 여행사 사이트를 일일이 돌아다니며 가격을 검색하고 구매했었다. 중국에 도착할 때는 비..

인생잡담 2024.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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