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산티아고 순례자길 3

[산티아고 순례길 여행기] #26. 안토니오 가우디의 흔적을 만나는 곳

스페인을 여행할 때, 수도인 마드리드보다 더 인기 있는 곳이 바로 바르셀로나다. 바르셀로나가 아름답다는 이유도 있지만, 건축가 안토니오 가우디의 흔적을 보러 간다는 이유가 크다. 그런데 산티아고 길에도 안토니오 가우디의 흔적들을 만날 수 있다. 바로 레온에서다. 가우디의 초창기 건물: 까사 보티네스(Casa Botines)레온의 한복판에는 까사 보티네스라는 건물이 있다. 한글로는 보티네스 저택이라고도 불린다.지금은 미술관으로 사용되는 건물이라, 박물관으로 쓰이고 있어서 관광지로도 괜찮다. 가우디의 초창기 건물이다보니 '타일을 깨서 붙이는' 스타일이 나타나진 않았다.대신 곡선을 살려서 지은 모습이 엿보이는데, 옛 동화책에 나오는듯한 모습의 건물이다. 광장에 위치하고 있어서 여러 건물에 둘러싸여 있지만, 멀..

카테고리 없음 2024.07.22

[산티아고 순례길 여행기] #23. 순례자의 지팡이

2008년 7월 8일, 불편했던 알베르게를 일찍 떠나서 까리온 데 로스 꼰데스(Carrion de los condes)에 도달했다.피를 뿜으면서 걸었던 길 - 왜 피가 났을까?이 시점까지 나는 발을 잘 다루지 못하고 있었다. 트레킹화로 신발을 바꿨지, 발가락에 물집이 자꾸 잡히고 있었다. 걷다가 물집이 터지고, 반창고를 붙이는 날이 반복되었다. 그렇게 반창고를 붙인 채로 걷고 나면 물집자리에서는 피가 번져 나왔다. 알베르게에 도착하여 신발을 벗으면, 양말에 피가 배어 나와있기도 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통증이 있진 않았다는 것이다. 다만 발에서 피가 계속 나오고 있어서 불편했고, 걷기도 쉽지 않았다. 알베르게에 도착하여 쉬는 시간에는 크록스 같은 신발로 갈아 신고 발을 쉬게 해 주었지만, 어쨌든 하루에..

카테고리 없음 2024.07.10

[산티아고 순례길 여행기] #22. 알베르게가 다 친절한 것은 아니다.

산티아고 순례자길을 걷다 보면 정말 좋은 사람들을 많이 만나게 된다. 그리고 순례자들에게 언제나 친절한 알베르게도 만난다. 물론 아주 가끔 불쾌한 경험도 한다. 불쾌함의 종류도 다양하지만, 대부분은 문화의 차이에서 오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아주 가끔, 정말 아주 가끔은 그냥 이상한 사람을 만나는 경우도 있다. 우리도 일상생활에서 늘 마주하는 '도라이'들처럼 말이다. 산티아고 순례길 초반부의 여정 - 팜플로나까지 [산티아고 순례길 여행기] #7. 순례길에 대한 기초정보[산티아고 순례길 여행기] #8. 순례자 사무실과 첫 숙소[산티아고 순례길 여행기] #9. 첫 날, 피레네 산맥을 넘다.[산티아고 순례길 여행기] #10. 사람을 만난 둘째 날의 순례길[산티아고 순례길 여행기] #11. 대도시 팜플로나(Pa..

카테고리 없음 2024.07.07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