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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스 101에서 자청의 강의를 들어보았다.

아마도 전자상거래/유튜브 황금시대의 대표주자라 할 수 있는 자청의 강의를 들었다. 미안하게도 나는 자청의 유튜브를 한 번도 본 적이 없었지만, 그에 대한 소문은 많이 들었다. 누군가는 그를 보며 사기꾼이라고 말하기도 했고, 같은 말만 반복만 하는 사람이라고 하기도 했다. 별로 좋지 않은 소문만 접하던 그의 강의를 결국 선택한 이유는, 한 마디로 그가 나랑 비슷한 것 같다는 느낌이 들면서도, 나와 정말 다른 길을 가는 사람이기 때문이었다. 강의 내용은 상당히 긴 편이었다. 그래서 수강에도 시간이 오래 걸렸다. 그리고 그 내용에 대해 솔직하게 평하자면 대단한 것은 아니었다. 이 과정에서 그를 사기꾼이라고 말하는 사람들도 이해가 되었고, 그에 대한 여러 소문들도 충분히 이해는 됐다. 생각보다 그가 알려주는 내..

카테고리 없음 2022.10.12

외국은 왜 마스크를 싫어할까?

예전에 서양인과 동양인의 문화적 차이에 대한 뻘글을 본 적이 있었다. 그 문화적 차이란, 상대를 ‘인식’하는 방법에 대한 동서양의 차이였다. 그 글에서는 ‘헬로키티’와 ‘이모티콘’을 예로 들었었다. 그 글 내용이 정확히 기억나지는 않지만, 간단히 요약하자면 다음과 같다. 서양 사람들에게 헬로키티는 ‘이해할 수 없는’ 캐릭터라고 했다. 그 이유는 ‘입이 없기 때문’이라고 한다. 서양인들에게 ‘입’의 존재는 많은 감정을 표현하는 감정의 창문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서양인들에게 이모티콘은 ‘입’을 중심으로 표현된다고 한다. 예를들어, :) 라던가, :( 와 같은 표현으로 웃는 얼굴, 침울한 얼굴을 나타낸다. 그러나 동양인들은 ‘눈’을 중심으로 감정이 드러나기 때문에, 이모티콘 역시 ‘눈’을 중심으로 나타난다고 ..

From iPhone 2020.03.25

코로나 바이러스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여러가지의 것들이 바뀔 것 같다. 1. 우선 위생관념에 대해 큰 폭의 변화가 있을 것이다. 이로 인해 비대면 업무 선호도가 크게 증가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리고 왠만한 것들이 가정내에서 이루어지는 ‘파편화된 사회’로 빠르게 변화할 수 있을 것 같다. 2. 신뢰의 문제가 발생할 것이다. 위생이라는 문제에서 촉발된 대인신뢰도의 문제가 충분히 발생할 것 같다. 누군가를 믿지 못하는 상황이 바로 발생할테니까. 이는 급속한 개인주의의 확산으로 연결될 수 있고, 집단주의에 대한 빠른 해체를 가져올 수도 있겠다. 우리의 미래는 대체 어디로 갈까?

From iPhone 2020.02.22

She’s still there

사람들은 저마다의 이유로 과거를 추억한다. 좋은 기억이 있어서 기억할 때가 아무래도 많다. 나의 기억은 1990년대 무렵이다. 의외로 KBS에서는 매주 금요일 밤 11시에 X-file 이라는 미드를 방영해줬다. 멀더와 스컬리라는 두 FBI요원의 음모와 싸우는 고군분투기 이야기를 다루었던 내용이었다. 외계인, 음모론 등이 주제였기 때문에 어두웠지만, 나름 팬층도 두터웠다. 어렸던 나에게는 그 내용보다 더 눈길을 끌었던 게, 주인공이었던 스컬리요원이다. 예뻐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티스의 상담소’를 보다가 익숙하면서도, 매력적인 여성이 나오길래 누군지 봤더니 Baam. Gillian Anderson이 거기 있었다. 나의 90년대, 나의 어린시절, 그녀는 곱게 나이들었고, 여전히 나에겐 매력적으로 보인다.

From iPhone 2020.02.20

#17. 맹자아저씨가 말이지

흐음 어제 밤에 도올 아저씨 강의를 들었다. 거기에 나왔던 한 대목. ------------------------------------------------------------ 제선왕이 물어봤어요- "저기저기, 탕왕은 걸왕을 쫓아냈고, 무왕은 주왕을 쫓아냈다고 하던데 진짭니까?" (걸왕은 중국 역사상 첫 반란 왕, 무왕은 두번째-) 맹자가 말했죠- "그렇답디다" 또 제선왕이 말했죠- "얼씨구? 신하가 왕을 죽여도 됩니까?" 맹자가 말합니다- "인을 해하는 자를 도둑놈이라고 부르고 의를 해하는 자를 싸가지 없는 놈이라고 부릅니다. 근데, 한 싸가지 없는 시키를 죽였다는 이야기는 들었어도, '왕'을 죽였다는 이야기는 처음듣는구먼요-" ----------------------------------------..

인생잡담 2014.0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