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월드를 완전 졸업하고, 거기에 있던 글들을 옮기는 중이다.
뭔가 더 편한 방법은 없을까?
엉엉엉엉엉엉.

아무튼 인내하는 자가 이기겠노라 생각하며
옛 싸질러 놓은 글들을 모두 가져오리라 생각하고 있다.
근데 400개가 넘는 글들을 언제 다 가져오지?흐규흐규

싸이월드,
SK로 합병되기 이전에는 세계 최고 수준의 SNS였다.
기본적 구조는
인터넷 회선이 빨라지면서, 사진을 기반으로 운영되는 홈페이지였다.
싸이월드는 개인홈피라는 공간을 제공하고,
개인들은 사진을 올리며, '일촌'시스템을 통해 인맥을 구축하는 형태였다.

2003-4년 초창기에는 서버가 빈약하여
밤 10시 무렵이면 싸이월드가 다운되거나 느려지는 경우가 허다했다.
'텍스트'에서 '사진'으로 옮겨지는 컨텐츠의 이동과정에서의
가장 큰 수혜자였으며, 인터넷을 통한 인맥망의 거점이었으나,
경제적 수익 시스템으로 인해 오픈되지 못한 싸이월드 페이지로 인하여
수 많은 사람들이 블로그로 옮겨가게 되었다.
거기다 '영상'정보로 변하는 과정에서 유튜브 처럼 되지 못하고
결국 '몰락'.

거기다 2011년 개인정보 유출사건으로 인하여
엄청난 인원이 빠져나가기 시작하였음.

네이트와 통합하면서 포털로 역할을 전환하는가 하였으나,
그마저도 애매하여,
2011년 현재, 소셜네트워크 서비스에 있어서는 결국 페이스 북에
자리를 내주고 말았다.

심지어 페이스북은 싸이월드보다 후발주자였는디!

그 당시 미국의 Myspace나 Xanga와도 비슷한 느낌이 들었으나
결국 쇠퇴하는구나.

싸이월드의 부가적 효과를 좀 살펴보자면,
디지털카메라의 보급에 분명 큰 영향을 끼쳤다.
전반적인 컨텐츠가 '사진'으로 변화하여 왔다는 점도 무시할 순 없지만,
싸이월드에 올리기 위하여 식당 음식부터 자신의 분변까지
열심히 사진을 찍으시던 분들을 떠올려본다면,
아, 역시나 싸이는 '사진'으로 시작했고, '사진'을 부흥시켰다.

그리고 SK가 인수하며 핸드폰을 통한 '웹 관리'가
제대로 시작된 케이스라 볼 수도 있다.
지금은 스마트 폰이니 별 상관 없지만,
싸이월드를 통해 Web on the Phone이 많이 보급되었다.
(수 많은 청소년들의 노고였음.)
물론 그 코딩 방식은 일반적인 웹이 아니라 Wipi던가 뭔가 하는
폰 전용 웹이었지만.
(지금도 조금씩 남아있는, nate버튼 등을 통해 접속하는 '폰 전용 웹')

마지막으로 '배경음악'을 통해
음악 컨텐츠가 활용될 방법을 만들었다고 볼 수 있겠지?
확실히 '수익구조'를 만들어 놓는 방식은 탁월했다. (사장입장에선.)
사용자 입장에서는 금방 짜증을 낼만한 구조였지만.

그러나 여전히 오픈구조로 가는 요즘에는
역시나 재미가 좀 떨어지긴 하지.

암튼 싸이는 여기서 끝.
나중에 글 계속 옮겨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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